별의 교단”을 해체하는 연설:

“진리는 길이 없는 영역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어떠한 길이나 어떤 종교, 종파에 의해서도 진리의 영역에 접근할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내가 보는 관점이며, 아무런 조건 없이 나는 이 입장을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일단 이 점을 이해사신다면, 어느 한 믿음을 조직화한다는 일이 어느 만큼이나 가당치 않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믿음이란 개인적인 문제이므로, 여러분은 그것을 체계화시킬 수 없으며, 해서도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 그렇게 행한다면, 믿음은 죽게 되고 그 자체가 굳게 되어, 다른 사람들을 강요하는 하나의 신념체계, 종파, 종교가 되고 말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세계 도처에서 그러한 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진리는 편협하게 되었고, 나약한 사람들과 일시적으로 불만족스러워하는 사람들의 노리개가 되었습니다. 진리는 끌어 내려질 수 없기에 각자가 오르지 않으면 안 됩니다. 산 정상을 계곡으로 끌어내릴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바로 이 점이 별의 교단을 해체하는 이유입니다. 아마도 여러분은 진리를 추구하기 위하여 다른 교단을 찾게 될 것이며, 다른 조직에도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어떠한 영적(靈的)인 조직의 부분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부디 이 점을 이해하여 주십시오……. 그러한 목적으로 조직이 만들어 진다면, 그것은 장애인의 목발이 될 것이며, 나약함과 구속의 사슬이 될 것이고, 한 개인을 불구로 만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조직은 조건 없는 절대적 진리를 스스로 발견하는데 있어서, 개개인이 자신의 길속에 드러나게 되는 독특함이 자리를 잡는데 방해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이 교단의 지도자인 내가 교단을 해체하기로 결심하게 된 또 다른 이유입니다. 이러한 행동이 대단한 것은 아닙니다. 나는 어떠한 추종자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의미하는 길입니다.

여러분이 누군가를 따르는 그 순간, 여러분은 진리 따르기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내 말에 귀를 기우리든지 아니든지 나는 개의치 않습니다. 나는 무언가 구체적인 일이 세상에서 일어나게 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그 일을 흔들림이 없이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나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한 가지 본질적인 일에만 관심을 집중하고자 합니다. 나는 일체의 감옥으로부터, 두려움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기를 원하며, 새로운 이론 또는 철학을 수립하거나 새로운 종교와 종파를 내세우는 일이 없도록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왜 여기저기를 이야기 하며 돌아다니는지에 대해 당연히 의문을 가지실 것입니다. 그 이유를 여러분에게 밝히고자 합니다. 그것은 추종자들을 갖기 위해서라든가 또는 특별한 제자 집단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나는 지상이나 영적인 영역에서도 제자나, 전도자(使徒)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나는 금전이나 안락한 생활에 대한 바램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내가 편안한 삶을 원했다면 야영대회에도 오지 않았을 것이며, 습기 많은 나라에 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적어도 한번은 분명히 하고 지나가기 위해서 나는 아주 솔직하게 지금 말하고 있습니다. 매년 이 유치한 토론이 반복되는 것을 나는 진심으로 바라지 않습니다…….

18년 동안 여러분은 세계의 지도자 출현을 위해 이 일을 준비해 왔습니다. 18년 동안 여러분은 조직을 만들었으며 여러분의 가슴과 정신에 새로운 기쁨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누군가를 찾았습니다. 새로운 삶의 수준으로 여러분을 고양시켜줄 수 있고, 여러분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며, 여러분을 자유롭게 해 줄 그 누군가를 위해서 말입니다. 그런데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보십시오! 이러한 믿음이 어떻게 여러분 자신을 바꾸어 놓았는지를 스스로 생각하고 살펴보십시오. 어떤 표시나 달고 다니는 것 말고 말입니다. 그것은 조야하고 어리석은 짓입니다. 과연 어떠한 방식에서 그러한 믿음이 모든 비본질적인 일들을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이 판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있습니다. 어떻게 여러분은 거짓과 비본질적인 것에 토대를 두고 있는 이 사회에 보다 자유롭고, 보다 위대해지고, 보다 위험하게 된 것입니까? 별의 교단을 구성하고 있는 회원들은 어떻게 변화되었습니까?

여러분은 자신의 영성(靈性:spirituality)에 관해서 뿐만 아니라, 자신의 행복, 자신의 깨달음을 다른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자신의 내면을 드려다 보고 거기에서 여러분의 깨달음과 여러분의 위대성, 자아의 정화와 순수성을 추구하라고 여러분에게 말하는 데에도, 그 누구도 그렇게 하려 들지 않았습니다. 아주 소수, 극히 소수가 있었을 뿐입니다. 그러니 조직을 가져야만 하는 이유가 과연 있을까요?.... 편지를 쓰기 위해서는 타자기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타자기를 제단에 올려놓고 받들어 모시지는 않습니다. 조직이 여러분의 주요한 관심사가 될 때에 여러분이 하는 일이란 다름 아닌 바로 그러한 것입니다....

그러나 진실로 이해하기를 원하는 사람, 시작도 끝도 없는 영원한 것을 추구하는 이들은 보다 큰 열정을 가지고 함께 나아갈 것이며, 비본질적이며 비실재적인 모든 것들과 허상(虛像)들에 대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그러한 의미의 모임체(body)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 나의 의도입니다. 진정한 우정(여러분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이 있는 곳에는 모든 이들의 참다운 협동이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권위나 어떤 구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이 진정으로 이해하고 그리하여 영원한 삶을 살 수 있게 됨으로써 가능합니다. 이것은 어떤 즐거움이나 희생보다도 더 위대한 그 어떤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내가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린 이유에 들어있습니다. 이 결정은 순간적인 충동에서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도록 누군가가 나를 설득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한 일에 설득 될 수는 없는 일입니다. 2년 동안을 나는 인내심을 가지고 신중하게 생각해왔으며, 그런 연후에 교단을 해체하기로 결정을 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다른 조직을 만들 수 있으며, 다른 지도자를 기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내 관심 밖의 일입니다. 나는 여러분의 감옥이나 그러한 감옥에 새로운 치장을 하는 일, 그러한 감옥을 만드는 일에 관심이 없습니다. 오로지 나는 인간의 절대적이며 무조건적인 자유에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