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도 수련은 몸이 허약하여 보약을 먹는 일이나 병을 치료하는 일과는 사뭇 다르다.

대부분 수련장을 찾는 분들의 수련 동기를 묻다 보면, 예상치 않는 답을 듣게 된다. 특히 젊은 층으로 내려갈 수록 그렇다. "1달 내에 허릿병을 고칠 수 있는가?" "어느 정도를 하게 되면 단전호흡을 잘 할 수 있는가? " "경직된 몸을 풀려면 얼마 만큼 수련을 해야 하는가?".... 등등의 질문이다. 최소한의 기간 내에 자신의 건강을 회복키키고자 하는 열망이 있음을 느끼게 된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건강을 회복해 보고자 하는 안타까운 몸부림이 느껴지곤 한다. 얼마나 일에 쫒기고 시달리면 이런 질문을 하게 될까? 젊은 셀러리맨들의 여유 없음이 그대로 전해진다.

국선도 수련은 매일 생존을 위해 숨을 쉬는 일이나, 건강을 유지시키기 위해 등산이나, 조깅, 걷기 운동과 같다. 매일 사용하는 몸을 수시로 점검하고 가꾸지 않으면 정비 불량의 자동차처럼 오래 고장 없이 이용할 수가 없는 이치와 같다.

정원의 화초처럼, 사랑하는 사람이나 가족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자신의 건강을 돌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어찌 하루 이틀, 한 달 두달만 돌보고 다시 문제가 생겨 고장날 때까지 방치해두려고 하는 것일까?     

국선도는 난을 가꾸는 심정으로 자신을 더 지극 정성으로 돌보는 "자기 관리"를 위한 최선의 프로그램이며 가장 효과적인 심신의 건강유지 방법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