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시장에 갔는데 달팽이가 눈에 띠었다. 달팽이가 피부에 효과 있어 엑기스를 만들어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달팽이를 사가지고 왔다.

살아서 꿈틀거리는 달팽이를 당장 어찌 할 수가 없어 플라스틱 통에 넣어 두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 보니 달팽이가 플라스틱 통에서 다 탈출하여 한 마리도 없었다. 가만히 살펴보니 베란다 창문에 다닥다닥 달아 붙어 올라가고 있었다. 전부 9마리 하나하나 유리창에서 분리시켜 다시 플라스틱 통에 넣어두고 숨이 막힐까봐 뚜껑을 가만히 덮어 두었다.

그 다음날에도  다 탈출하여 바닥으로 여기저기 탈출하였다. 9마리가 전부 뚜껑에 달라붙어 있어 뚜껑이 기울어지니 다 탈출 한 것이다.

몇 칠을 달팽이 구조를 하다 보니 배고파서 그러나 싶어 인터넷을 찾아 달팽이가 좋아하는 야채와 계란 껍데기는 햇볕에 말려 믹서에 갈아서 먹이로 주었다.  먹이는 아주 잘 먹는다. 또한 달팽이 분비물로 플라스틱 통이 지저분해 저서 자주 청소를 해주어야 한다.

벌써 한 달째 달팽이를 키우고 있다. 이제는 달팽이 엑기스를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이 없고 어떠하면 달팽이를 방생을 할 수 있을까 고민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