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단법 전편 체험수련기
전범식
코로나가 발생한지 3년이 지났다.
3년동안 수련장에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 종종 준비운동 수준에서 스트레칭하며 보냈다.
작년 4월부터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 등으로 맡고 있는 업무가 많이 침체기를 맞이함에 따라 몸과 마음이 힘들고 지쳐가는 것을 느꼈다
이러다간 않되겠다 싶고, 마침 코로나 규제도 거의 해제됨에 따라 수련을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지난 2월부터 새벽반 수련을 시작하였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야 되고 무거운 몸을 간신히 달래며 새벽수련을 한지 4개월이 지나고 있다.
오랫동안 수련을 쉬었기에 국선도를 처음 시작한 상태에서 천천히 적응한다고 생각하며 수련에 임하였다. 특히, 장이 딱딱하게 굳어 소화가 잘 않되었기에 호흡 자체가 힘들고 거칠었다. 처음 2개월인 3월까지는 그냥 쉬자는 생각으로 편안한 동작과 자세로 지친 마음을 쉬고 숨을 고르는것에 중점을 두고 하루하루를 보냈다.
4월이 되니, 장기 조금씩 풀리고 호흡도 점차 안정화됨을 느꼈다. 단전호흡시 괄약근을 살짝 조인다거나, 배를 내밀고 당긴다는 생각을 하니 집중이 흐트려지고 힘이 들어가고 호흡도 잘 않되는거 같아서 그냥 편하게 호흡에만 집중하자는 생각으로 수련을 하였고,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대략 30분정도 국선도 관련 책을 읽으며 수련원리, 수련과정, 이론 등을 접하며 국선도를 보다 깊게 이해하는 시간으로 활용하였다.
틀어지고 굳어진 골반과 몸으로 아직 정확한 자세를 취하기 힘들지만, 힘을 빼고 여유롭고 넉넉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수련에 빠지지 않고 임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호흡은 지난 2월에 비하면 많이 편해지고 고르게 되었지만 여전이 호흡이 짭음을 느낀다. 그만큼 몸이 긴장 되어있고 어떤 일을 할 때 나도 모르게 서두르고 조금함을 느끼며 행동하는 거 같다.
6월에 들어서 자세를 좀 앞으로 기울여서, 발 뒤꿈치가 바닥에 살짝 달랑말랑한 자세로 하니 하체가 팽팽하게 당기면서 집중이 잘 되는거 같다. 천천히 느긋한 마음으로 수련에 임할려고 한다
2023.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