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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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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선도 단전호흡(3) : 호흡의 기초
등록자 正明 등록일 2017-02-27 11:32

   III. 단전호흡의 기초

 

   단전호흡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호흡의 기본을 이해하고 지도에 따라 수련해 나가면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닙니다. 단전호흡에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이입(理入)과 행입(行入)이 그것입니다. 이입이란 원리에 대해 이치적으로 알아가는 방법이요. 행입이란 실천을 통해서 수행해 나가는 체지체능(體智體能 : 몸으로 알아차리고 능력을 키워가는)의 방법입니다. 후자의 방법에 익숙해지는 수련자는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입의 방법으로 하나하나 이치적으로 접근하며 호흡을 하려고 한다면 길은 멀어집니다. 단전호흡이 잘 안 되거나 중도 포기하는 분들은 대부분 이 경우에 속합니다. 입문자가 유의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호흡을 잘 하려고 하는 생각이 없어야 합니다. (욕심 버리고)

) 호흡을 방해하는 호흡을 해서는 안 됩니다. (생각에서 벗어나며)

) 호흡의 리듬과 의식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합니다. (정신통일을 하여)

) 의식은 호흡을 끝까지 수동적으로 따라가야 합니다. (순간에 깨어있고)

) 의식이 가는 곳에 기운이 모입니다. (의식집중으로 단열과 기운이 모아지며)

) 의식과 하나 된 호흡은 기운을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전호흡의 시작)

 

처음 단전호흡을 시작할 때에 많은 분들이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의외로 쉽게 시작하는 이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복근을 이용한 복식호흡을 하고 있습니다. 단전호흡과 복식호흡은 다릅니다. 호흡의 위치가 다르고 하는 방법이 틀립니다. 단전호흡은 복식호흡처럼 적극적으로 근육을 이용해서 하는 호흡이 아닙니다. 배꼽을 중심으로 하는 호흡이 아니라, 배꼽 아래에 의식을 집중해서 하는 호흡입니다. 다음의 사항들을 유념해야 합니다.

   가) 단전호흡을 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힘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아랫배를 부풀리는 것이 단전호흡이 아니라, 아랫배가 부풀려지도록 하는 것이 단전호흡입니다. 빨리 잘 해보려고 욕심을 부리면 힘쓰는 호흡을 하게 됩니다. 힘이 들어가는 호흡은 집중력 향상과 거리가 있습니다.

   나) 단전호흡은 어떻게 할까를 생각하면서 하는 호흡이 아닙니다. 호흡을 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특히 초보자는 이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랫배를 부풀리면서 단전의 위치를 생각하고 어떤 방향으로 의식을 집중해서 호흡을 하려고 하면 그르치기 쉽습니다. 단전호흡을 하는 이유는 긴장과 스트레스로 인하여 들뜨게 된 호흡과 화기운을 아래로 내려 호흡과 마음을 안정시키는 일이므로 먼저 모든 생각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무언가를 하려고 생각을 하면 신경을 쓰게 되고 기운은 뜨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호흡하려고 안간힘 쓰지 말아야 합니다. 호흡은 몸이 알아서 스스로 합니다. 그러므로 몸이 하는 호흡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단전호흡을 시작하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다) 호흡은 빠르거나 느릴 수 있고, 거칠거나 부드러울 수 있으며, 떠있거나 가라앉아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어떠한 상태가 되었든지 먼저 자신의 호흡을 있는 그대로를 느끼고 받아들이는 일이 중요합니다. 평가를 해서는 안 됩니다. 의미를 부여하거나 판단을 내리게 되면, 이를 고치고 변화시키기 위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머리로 호흡을 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호흡이 어떠한 상태에 있던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 호흡의 흐름에 의식을 집중하여 그대로 따라가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네를 타는 아이처럼 모든 것을 잊고 흔들리는 그네의 리듬에 몸을 맡기고 호흡과 의식이 하나 되도록 해야 합니다. 몸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호흡의 리듬을 따라가야 합니다.

   라) 몸과 의식, 육신과 정신, 호흡과 의식은 하단전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통일되어 있어야 합니다. 생각과 잡념은 기운이 뜨게 하여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자기 동일성(自己 同一性) 유지를 어렵게 합니다. 다른 곳에 마음이 머물며 기운소모를 하기 때문이 전신의 기혈순환에도 즉각적으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장시간 일에 몰두하여 신경을 쓰면 쓸수록 육신은 경직되고 몸자세가 뒤틀리기 시작하게 됩니다. 오장육부의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지는 주된 이유입니다. 그러나 호흡이 들뜨지 않고 단전에 중심을 잘 잡고 있으면 이런 현상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단전호흡은 습관적으로 위로(머리 쪽으로) 몰리는 기운을 무심(無心)의 자리인 하단전으로 끌어내려 뿌리를 내리게 함으로써 호흡과 마음이 들뜨지 않고 순간에 깨어있게 합니다.

   마) 의식이 가는 곳에 기운이 따르고 기운이 흐르는 곳에 혈액이 모입니다. 골똘히 생각을 하면 머리로 기혈(氣血)이 몰려 상기(上氣)됩니다. 상기되어 과열되면 자동차의 냉각수처럼 수기운이 머리로 올라가 열을 식혀줍니다. 그러나 두뇌활동의 긴장 상태가 지속되는 경우에는 아무리 물을 쏟아 부어도 화기운은 가라앉지 않습니다. 쉬고 싶어도 쉬지 못하고 신경은 곤두서고 심신이 예민해 집니다. 자율신경 실조현상이 일어납니다. 면역력은 떨어지고 불면에 시달립니다. 긴장과 이완의 부조화 현상이 심화된 결과입니다. 긴장돼 있는 마음을 쉬게 해주는 방법이 단전호흡입니다.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는 잡다한 감정과 생각들을 끌어내려 머리를 비우고 쉬게 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의식을 무심의 자리인 하단전에 집중을 시는 일입니다. 그러면 기혈이 아래로 따듯하고 묵직하게 모이고 머리는 맑아지며 정()의 생명력이 충만하게 됩니다. 쉴 수가 있게 됩니다.

   바) 한 호흡 한 호흡, 매순간 의식이 호흡에 마음을 실어서 집중을 하게 되면 의식과 호흡은 하나가 됩니다. 정신통일이 되는 것입니다. 자동차 운전을 하려면 시동이 켜진 상태에서 운전자와 자동차가 하난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운전자가 원하는 곳으로 차를 움직일 수 있습니다. 호흡도 마찬가지입니다. 온 마음을 실어서 호흡을 하면 호흡과 의식, 마음이 하나가 됩니다. 그래서 집중하는 만큼 기혈이 모이게 되고, 뭉클해진 기운을 원하는 곳으로 보내고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내 마음을 호흡에 실었기 때문에 근육과 힘을 이용하지 않고 나의 의식집중으로 호흡의 기운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전호흡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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