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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단전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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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선도 여의도 수련원 (오륜빌딩 1004호)

수련원장 김내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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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 우리 시대의 대안
 

국선도 수련의 핵심은 단전호흡입니다. 단전호흡은 불안정한 호흡을 안정시키고(調息), 산란한 마음을 가라앉게 하며(調心), 몸을 풀고 자세를 교정하며(調身), 중심(中心)을 잡아가는 국선도 수련 문화의 열쇠입니다. 숨(호흡:息)은 목숨이며 생명입니다. 숨이 고르고 안정되어 있으면 심신(心身)이 건강합니다. 규칙적이지 못하고 거칠거나 떠있게 되면 육체적, 심리적인 건강 상태에 문제가 있게 됩니다. 숨은 마음상태를 반영하고, 마음은 호흡에 영향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병은 쉬지 못해 생깁니다. 숨을 잘 쉬면, 잘 쉴 수가 있습니다. 스트레스에 짓눌려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긴장과 이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숨을 잘 쉬지 못합니다. 날로 예민해지는 신경, 누적되는 피로는 불면과 불안, 조바심과 초조감을 유발시킵니다. 심적 여유를 고갈시키며 가족이나 주변과의 관계가 편치 않게 됩니다. 차츰 무관심하게 지내게 됩니다. 이러한 경향은 개인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인간존엄에 대한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며 인류문화를 선도해 나가던 선진국들도 “내 국가”의 이해득실(利害得失)을 우선적으로 따지고 있습니다. 주변 가난한 나라들을 배려할 수 있는 여유를 잃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지구촌 사회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제 4차 산업혁명 융합 시대의 삶은 농경시대의 100배, 1차 산업혁명의 20배, 2차 산업혁명의 10배, 그리고 3차 IT 산업 시대보다 훨씬 더 많은 정신노동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다양한 분야의 기술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의학, 경제, 과학 등 모든 산업이 하나로 융합되어 움직이는 4차 산업혁명은 예상치 못한 편리함을 섬세하게 제공해 줄 것입니다. 그러나 누리는 만큼 신경 써야할 일들은 더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편리함과 예민함이 충돌하는 아이러니를 피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오늘 인류가 당면한 문제는 긴장과 이완의 부조화가 갈수록 커지게 될 수밖에 없는 문화적 구조와 특징에 있습니다. 정신적 긴장의 증대는 인간을 한층 더 날카롭고 예민하게 만들게 됩니다. 그 결과 스스로 소외되고 소외시키면서 새로운 유형의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될 것입니다. 여기에 로봇 활동영역의 확대로 실업자는 늘어나고 치열해지는 생존경쟁은 인간성을 더욱 메마르게 할 것입니다. 이제 시작된 4차 산업사회는 그 어느 때 보다도 인간을 여유 없게 만들 것이고, 예기치 못한 질병들로부터 건강 또한 크게 위협받게 될 것입니다.

국선도 단전호흡은 이러한 위기상황으로부터 인류에게 힘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이 시대의 대안입니다. 그 이유와 간략한 방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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