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 정맥류의 원인과 치료

인간은 짐승들과는 달리 직립 보행하는 동물이다.
따라서 다른 동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끝에서 심장과의 거리가 멀다. 심장에서 뿜어주는 압력으로 혈액은 동맥을 타고 발가락 끝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다시 폐를 거쳐 새롭게 맑아진 혈액을 아래로 내려 보내게 된다. 그런데 발끝으로 내려간 혈액이 심장까지 올라오려면 적잖은 힘이 필요하다. 중력을 이겨내야만 하기 때문에 그렇다. 

실제로 중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발과 종아리의 정맥혈압은 평균 보다 10배가 더 높다고 한다. 이렇듯 높은 정맥혈압 때문에 발과 종아리는 실핏줄이 잘 터져 나오기 쉬운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몸은 인간의 다리에 제 2의 심장을 만들어 놓았다. 그것이 이른바 종아리 근육이다. 종아리 근육은 수축과 이완작용을 꾸준히 반복하면서 심장으로 혈액을 올려 보낸다. 뿐만 아니라 자칫 혈액이 역류되기가 쉽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판막이 양쪽 다리에 120 여개가 있는 것이다.

종아리 근육이 잘 발달한 사람은 그러므로 심장이 강하다.
심장이 좋으면 신장 또한 좋고, 다른 일반 장기들도 대체로 제 기능을 잘 한다.

하지 정맥류란 다리의 근육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이다. 즉 제 2의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피가 역류 한 경우다. 다리 근육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오래 서 있거나, 다리를 잘 꼬고 앉는 등...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잘 나타난다. 또한 지나치게 근육을 경직시키는 운동을 했을 경우, 뒤틀린 하체 자세를 오래 지속하고 있었을 경우, 무거운 것을 습관적으로 힘주며 들었을 경우, 변비나 임신시의 비만, 그리고 드물게 선천적인 요인들에 의해 종아리 근육이 약해지고 혈관의 탄력이 떨어짐으로서 하지 정맥류가 발생한다. 물론 이렇게 되면 판막의 기능도 부분적으로 심각한 손상을 입는다. 

하지 정맥류의 치료는 외과적 수술이 있고 나쁜 습관을 버리고 스트레칭에 의한 예방과 치료가 있다. 후자의 경우를 중심으로 예방과 치료법을 찾아보자.

인간의 다리는 평생 지구를 네 바퀴 반을 돌아다닐 수 있을 만큼 튼튼하고 정교하게 만들어져 있다. 그러나 위에서 그 원인을 살펴 본 것처럼 종아리 근육을 함부로 사용하거나 다리에 중력을 많이 받게 하는 동작이나 자세를 취하게 되는 경우 하지 정맥류의 문제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심하지 않는 경우에 있어서 하지 정맥류의 예방과 치료법은 단순하다.


1. 비만을 피하여 하체의 정맥혈압이 높아지지 않도록 한다.

2. 하체의 근육에 힘을 가하게 해서 다리 근육이 경직되지 않도록 한다.

3. 무거운 것을 들지 않는다.

4. 오래 서 있지 않는다.

5. 발을 꼬고 앉지 않는다.

6. 족욕을 정기적으로 한다.

7. 발을 부드럽게 마시지 해 준다.

8. 운동을 하거나 하체에 무리가 갈 수 있는 경우에는 스타킹을 신는 것이 좋다.

 경직된 근육을 푸는 스트레칭 :

기운으로 숨을 들이쉰 다음 멈추고 발을 쭈~욱 뻗은 상태에서 양 발뒤꿈치를 밀면서 앞발가락을 잡아 다닌다. 숨을 내쉬면서 제자리로 오고, 그리고 반대로도 한다. 이 동작을 지극 정성으로 하루에 3차례 이상 매번 10회 이상씩 꾸준히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힘을 주면서 스트레칭을 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되면 도리어 근육이 경직되어 다 악화되는 수도 있다.(임경택 법사님 수련 지도를 참조)

결론적으로 하지 정맥류는 무리한 다리 근육의 경직으로부터 다리에 혈액순환에 부하가 걸려 이상이 생길 때에 나타나는 질병이다. 하지 정맥류는 그 긴장을 해소시켜 주어야 없어질 수 있다. 국선도에는 하체의 근육을 이완시키며 정상의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한 중요한 스트레칭 동작들이 준비 동작과 마무리 동작에 들어 있다. 그리고 스트레칭에 덧붙여 단전호흡 수련이 덧붙여진다면 하지 정맥류는 어렵지 않게 극복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