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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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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국선도 심전선화《心田善化》
등록자 sundo 등록일 2016-07-26 18:04


국선도 심전선화《心田善化》
삶은 리듬입니다.
건강한 삶은 자연의 흐름을 따릅니다. 국선도는 자연의 순리, 하늘의 뜻에 순응하며 저마다 부여받은 몫을 소중히 여기고 불균형과 부조화의 위험에 노출된 자신의 운명을 하늘과 자연의 질서에 맞게 調心, 調息, 調身해 나가는 수련입니다. 국선도 수련(修練)은 精氣神의 작용을 극대화 하여 몸을 고르게 하고(修身) 성품을 닦아(練性), 수신연성(修身練性)하여 심전선화(心田善化) 하는 데에 있습니다. 《心田善化》는 청산선사께서 수련장에 걸어 놓으시고 제자들에게 늘상 강조하고자 하셨던 말씀입니다.


마음의 밭을 善하게 한다는 뜻의 심전선화(心田善化)는 국선도 수련의 정수(精髓)입니다. 善의 추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 추구하는 최상의 德입니다. 심신을 단련하는 국선도가 도덕적 최고 가치를 추구한다는 말이 어쩌면 이상하게 들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이 그렇습니다. 이제 《心田善化》가 국선도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善에 대한 논의는 고대 그리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善을 최고의 교육 목적으로 설정하였습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칼로카가티아, [kalos(美) kai agathos(善)]”, 즉 “善과 美가 하나로 조화된 인간”을 만드는 데에 교육의 목적을 두었습니다. “무엇이 善이며 아름다움인가?”에 대한 知的인 논의가 소크라테스 이전시대부터 놀라울 정도로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그것을 구현시키기 위한 방법, 즉 善을 실현하고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구체적인 방법이 없습니다. 이러한 선에 대한 서구적 인식은 근대와 현대에 들어와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무엇이 善한 것인가?”를 분명히 인식할 수 있다면 善을 구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알면 행한다.”와 같은 主知主義的 입장에서 善을 이해한 것입니다. 국선도의 善은 이러한 서양의 주지주의적인 접근 방식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는 육체와 정신, 心과 身의 관계에 대한 상반된 인식에서부터 비롯됩니다. 국선도에 있어서 心身은 육체(Σωμα:soma)는 무덤(Σημα:sema)이라는 서구적 心身 二元論的의 입장과 달리 心身一如의 일원론입니다.


육체는 마음 상태를 드러내 보여주는 마음의 거울이며, 마음 또한 필연적으로 몸의 상태에 영향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心身은 뗄 수 없는 하나인 것이며, 음양오행, 오운육기의 태과불급(太過不及)에 의한 오욕칠정의 변화는 인간의 모든 정신적, 심리적 상태, 그리고 몸의 오장육부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음양이론에 입각해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추구하는 最上善은 반드시 균형잡힌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전제로 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오게 됩니다. 한문의 善자가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착할 善의 윗부분은 양(羊)자이고 그 아래에 말씀 언(言) 두 개가 羊을 아래에서 받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먼저 羊이 상징하는 의미를 살펴봅니다. 羊이란 균형과 중심을 잘 잡는 동물로서 음양 오행이론에 있어서 天下之中의 中을 상징합니다. 羊은 12지지(地支)의 未土를 의미하며 “만물을 生하는 中과 만물을 통일하는 中(土)으로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中은 오행의 土이며 그것은 우주가 조화작용을 하는 주체입니다. 그것을 상수학에서 5(土)와 10(土)이라고 하는데, 5는 物을 생하는 中이고, 10은 物을 통일하는 中입니다. 우주변화는 이 두 개의 中에서 어느 하나를 결여해도 안 되는 것입니다. 5와 10은 五氣의 土에 해당됩니다.


오운육기의 지배를 받는 이 세상이 動과 靜을 통한 자연 운동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土의 中和性을 지닌 기운이 그 기능을 발휘함으로써 가능하게 됩니다. 그렇지 못하다면 오행의 金과 火의 경우처럼 서로 용납될 수 없는 금화상쟁(金火相爭)이 일어나게 되어 자연의 순환은 불가능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 土이며, 네 개의 토가 있어 사계절의 순환을 가능하게 합니다.


12지지(地支) 중의 진술축미(辰戌丑未) 4개의 토가 4계절 사이에 있어 중재와 조절을 함으로서 사계절 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합니다. 네 개의 土중에서 辰土는 長하는 면에 치우쳐 있고, 戌土는 藏할 수 있는 면에 편경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직 丑土와 未土만이 4土 중에서 완전한 土라고 할 수 있는데, 丑未土를 다시 구분하면 축토는 미토에 비해 역시 불완전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화[化]할 수 있는 조건을 완전히 갖춘 土는 未土밖에 없습니다. 未土備化라 하는 이유인 것입니다.(한동석, 우주변화의 원리, 79-80)


그런데 未土인 양(羊) 아래에 말씀 言을 두 개를 받혀 善자를 만들었습니다. 말씀 言은 자연의 순리(順理)와 이치(理致), 이법(理法)을 의미합니다. 언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처럼 모든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능으로서 객관성과 보편성, 일반성을 그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언어(言)는 서구 문명에 있어서도 핵심 키워드입니다. logos를 배제한 서구문화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헬레니즘이나 헤브라이즘의 정신의 중심에는 모두 logos, 즉 言(말씀)이 있습니다. 헬레니즘의 로고스는 언어라는 의미 이외에 논리, 이성, 법칙, 우주의 원리를 함축하고 있으며, 기독교, 헤브라이즘의 로고스는 이러한 의미에 인격성이 가미된 하느님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동서양 문화를 통틀어 善의 의미는 최상, 최대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최고의 개념인 것입니다.


동서의 善은 그것이 최고, 지고(至高)의 덕이라는 점에서 일치하지만 그 내용과 구현 방법에 있어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서양의 善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이지만, 국선도에서 지향하고 있는 선은 구체적이며 실증적입니다.


그러므로 心田善化의 善을 요약하자면,
첫째 그것은 지고지순(至高至純)한 하늘의 '밝'이며,
둘째 그것은 태과불급(太過不及)이 없는 心身一如의 중화(中和) 상태를 의미하며,
셋째 그것은 인간에게 내재되어 구활창생(求活創生)을 가능하게 하는 하늘 기운(밝), 즉 사랑입니다.


국선도의 善은 이와 같이 우주적 입장에서 호리의 치우침 없는 天下之中의 中을 몸과 마음으로 집수함으로써만이 함양시킬 수 있는 최고의 덕입니다. 아름다울 美와 옳을 義 또한 같은 관점에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선도의 心身 단련과 수련은 善을 추구하고 실현시키기 위한 필수적인 과정이 아닐 수 없으며, 그런 의미에서 심전선화는 體智體能을 통해서만 가능한 구체적인 국선도 수련의 목표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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