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선도는 호흡 수련이며, 호흡 수련은 氣수련입니다. 그리고 氣수련은 다름 아닌 마음을 다스리는 마음공부이기도 합니다.

1. 氣는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실체(實體)입니다. 그것은 공기처럼, 때로는 물처럼, 우리의 호흡 속에서, 마음의 상태에 따라 혈액을 통하여 흐르고 움직이는 것으로서 氣의 상태에 따라, 삶의 모든 것이 좌우됩니다.

2. 氣는 살아 있습니다. 기가 죽으면 몸도, 마음도 다 죽습니다. 기는 생명입니다. 기가 끊어지는(氣絶) 곳에 죽음이 있습니다. 생명과 관련된 중요한 용어들은 모두 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3. 氣는 하단전에 중심을 잡고 있으며 중단전과 상단전 등으로 온 몸에 두루 퍼져 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기가 하단전에 중심을 잡고 온 몸에 고루 잘 퍼져 있습니다.. 분배가 잘 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힘이란 무릇 분배가 물 잘 이루어질 때, 유연한 상태 속에서만이 밝은 에너지로 바뀝니다.

4. 氣는 마음의 상태에 따라 공기처럼 순해지기도 하고 돌처럼 경직되기도 합니다. 몸이 굳어지거나,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것은 모두 마음이 경직되었거나 심리상태가 불안정 할 경우에 그렇습니다.

5. 마음이 곧고 바르면, 氣 또한 가장 가볍고 부드러운 상태에서 힘 있게 운기 합니다.(국선도의 훈 : 정심, 정시, 정각, 정도, 정행)

6. 氣를 탕진시키고 고갈시키는 것은 걱정과 스트레스, 분노, 시기와 질투, 불안정한 심리와 감정 변화, 그리고 몸의 뒤틀린 자세 등입니다. 감정이 동요하면 기는 산만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7. 氣는 단전에서 만들어 집니다. : 축기(호흡을 통해서) 기진맥진하거나 기운이 없을 때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호흡을 통해서 기를 축기해야 합니다.

8. 氣가 팔팔한 사람은 호흡이 깊고 고르며, 단전에 축기가 된 사람이며, 하단전과 허리가 튼튼합니다. 심리적으로 안정되어 있으며, 몸 전체가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

9. 모든 생각과 감정을 내려놓고(放下), 결가부좌의 자세를 취하고 앉아 있을 때에 하늘의 淸氣는 몸속으로 소리 없이 들어옵니다.

국선도 여의도 수련원